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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ll of Record, 486
Aligned/Transformers Exiles

Chapter 1

by 사랑해/486 2020. 5. 9.

 옵티머스 프라임은 아크의 지휘대에 서서 우주의 광대함과 익숙하지 않은 별들의 산재를 바라보았다. 그는 올스파크가 그를 부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희미한 예지를 느꼈다. 아주 멀리 있다. 아크는 자동적으로 우주의 가장 가까운 부분을 스캔했고, 3차원 홀로그램으로 어떠한 구조물이나 함선이 센서 범위에서 탐지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했다. 사이버트론의 몰락의 순간 그들을 멀리 보내 준 스페이스 브릿지는 심하게 손상되었다. 그들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고, 여정을 계속할 스페이스 브릿지도 없었다.

 

 함교의 다른 봇들이 지시를 기다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네메시스의 신호가 없도록 해라.” 옵티머스 프라임이 말했다.

 

 스캔은 같은 결과를 반복했다. 조종석에서 사이드스와이프가 말했다. “우린 혼자입니다. 우리랑 우주 대기의 떠다니는 분자들밖에 없어요.”

 “좋군.” 옵티머스가 말했다.

 “좋다고요?” 재즈가 반복했다. “우리는 지금 우주 공간에 있습니다.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올스파크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도 모르고, 메가트론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게 어떻게 좋습니까?”

 “왜냐하면 사이버트론에서 스페이스 브릿지를 지나기 전에, 우리 모두가 무사한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지.” 옵티머스가 말했다.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우리의 임무도 그렇네.”

 “대안보단 낫군요.” 실버볼트가 덧붙였다.

 “내가 뜻하는 바이네.” 옵티머스가 함교의 뷰포트를 보면서 말했다. 별은 때로 연속되어 나타나는 성간 가스이다. 그것은 비행에 있어서의 문제라고 그는 생각했다.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주의를 놓치기 너무나 쉬웠기 때문이다. 그는 발을-아니면 바퀴를-딛고 단단한 땅 위에 서 있는 것을 선호했다.

 

 “그럼 이젠 뭘 하죠?” 재즈가 물었다.

 “제1 목표는 우리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옵티머스가 말했다.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면, 우리가 가는 곳으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더욱 어려울 테니까.” 그는 그가 알아볼 수 있는 성좌를 찾아낼 수 있기를 바라면서 계속 별을 보며 말을 이었다. 물론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없었지만. “제2목표는 네메시스 호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지. 메가트론이 가까이에 있다면, 우리는 그를 맞닥뜨리거나 올스파크로 보낼 때까지 공격해야(try to beat him to the Allspark)할지를 결정해야 하니까. 하지만 1번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도록 하자. 실버볼트,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 아크로부터의 정보는?”

 

 실버볼트는 여러 번의 시스템 점검을 하고 있었고, 가까운 별들을 스펙트럼 정보를 위해 스캔하려 노력하고 있었다. “아직은 없습니다.” 그가 말했다. “집에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지요.”

 

 “가장 가까운 행성계가 어디인가?” 가능할 거야, 옵티머스는 그것이 사리에 맞다고 생각했다. 이곳에 나타난 것은 스페이스 브릿지가 한때는 이 근처 어딘가에……. ‘근처’라는 단어는 우주 공간에서 쓰이기에는 아주 주관적인 단어이지만 말이다. 스페이스 브릿지가 행성 근처에 있을 것이 없을 것보다는 분명하므로, 옵티머스는 행성을 찾아서 스페이스 브릿지를 찾아내는 최고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의 이유라고 생각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을 소리내어 말하진 않았는데, 그의 생각 속에서도 이것은 부당한 추론에 근거하여 축적된 추측에 쌓여 있는 불안정한 추정의 구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이 그들이 가진 가장 완벽한 기회다.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올스파크의 일반적인 위치를 좇아 우주를 가로질러간다는 대앙은 고려 대상에 있지도 않았다. 그것에 낭비할 몇 조 사이클이 없었다.

 

 그는 공포를 느끼진 않았다. 올스파크가 그를 불렀고, 몇 조 사이클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임무 중에 우주의 별의 절반이 차갑게 식더라도 그는 그것을 찾아서 고향으로 가져갈 것이다. 이것은 그의 운명이고 존재의 이유이다. 그는 리더십의 매트릭스가 있는 그의 가슴 가운데로 손을 올려놓았다.

 

 그때, 무슨 일이 벌어졌다. 옵티머스 프라임은 말을 하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한쪽으로 휘청했고, 그를 부축한 재즈에 쾅 부딪혔다.

 

 “옵티머스.” 재즈가 말했다. “괜찮습니까?”

 

 옵티머스 프라임은 답할 수 없었다. 안쪽에서 일어나는 에너지의 급등이 그의 모든 시스템을 압도했다. 그는 재즈의 부축에 의해 겨우 서 있을 수 있었다. 매트릭스가 그의 상체 안에서 빛나기 시작했고, 그 파장은 너무나 강력해서 옵티머스의 외장갑을 뚫는 빛을 내고 있었다. 어느새 그는 매트릭스가 지휘대 위로 우주의 홀로그램을 띄우는 창문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옵티머스가 돌아섰고, 홀로그램도 그와 함께 돌아서면서 함교의 정 중앙에서 자리를 차지했다. “이걸 좀 보게.” 그가 마침내 말했다.

 

 “보고 있습니다.” 재즈가 말했다. 옵티머스는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을 뿐 다른 반응은 하지 않았으며, 재즈는 그의 머릿속에 가장 처음 스친 말을 꺼냈다.

 “정말 괜찮습니까?”

 “당연하지.” 옵티머스 프라임이 말했다. 재즈는 그가 어떤 질문을 해도 같은 대답이 돌아올 것을 느꼈고, 그래서 홀로그램을 나타내고 있는 그를 바라보았다.

 “별의 지도네요.” 라쳇이 말했다. 그가 앞으로 나와 홀로그램의 가장자리를 터치했다. 홀로그램은 빙글돌아가며 터치에 반응했고, 라쳇에게 홀로그램이 처음 생성되었을 때 옵티머스의 시점을 보여주었다. “보이죠? 우린 여기에 있습니다.” 그가 빛나는 삼각형을 표시하였다.

 

 그래, 옵티머스가 생각했다. 주위의 별자리가 그가 홀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것들과 맞아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게 어디서 온 거죠?” 재즈가 물었다.

 “매트릭스에서.” 옵티머스가 말했다.

 “음, 왜죠?” 이건 아마 사이버트론에서 아크가 떠날 때 퍼셉터가 처음 말했던 것이 확실하다. 헌신적인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로서 그는 별을 보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아마, 재즈는 생각했다, 그는 지도를 보기 전까지는 말을 꺼낼 만한 것을 아무것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제 말은, 매트릭스가 별의 지도를 왜 보여주고 있냐는 거죠. 뷰포트를 보거나, 아니면 제가 우리의 위치를 쉽게 계산해 낼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이게 얼마나 오래되었는지가 궁금하군요.” 재즈가 말했다. 홀로그램에서 삼각형은 함선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여전히 주위에 알 수 있는 별들이 있지 않는 이상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는데.”

 “안 듣고 있군요, 재즈.” 퍼셉터가 말했다. “우리한테 필요한 건 그저 간단한 분광 사진이고 그렇다면 내가 별들을 구별해서 우리가 어디에 있는 지를 알아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요, 실례했네요.” 재즈가 말했다. 그는 퍼셉터가 과학자의 전형적인 무뚝뚝함과와 사회적 관습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고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나, 그는 불안했고 그런 것을 논할 기분이 아니었다.”

 “더 흥미로운 질문은 왜 매트릭스가 별의 지도를 가지고 있느냐죠.” 라쳇이 말했다.

 “저한텐 아니군요.” 퍼셉터가 말했다.

 “뭐, 당신이 평범한 봇은 아니니까.” 라쳇이 말했다. “나머지 우리는 궁금해한다고. 프라임, 어떻게 생각하죠?”

 “모르겠군.” 옵티머스 프라임이 말했다. “지도 자체가 답을 포함하고 있지 않을까 싶네.”

 “매트릭스가 무슨 일이 일어날 지를 알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네요.” 라쳇이 말했다.

 퍼셉터가 고개를 저었다. “신화적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잖아요.” 그가 말했다.

 “우리가 이해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매트릭스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는 데에도 신화적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지.” 재즈가 내뱉었다. 퍼셉터가 어깨를 으쓱했고 아크의 저장소의 사이버트론을 중심으로 한 별의 지도와 함께 대조하면서 지도 위에 있는 별들의 관계를 짓느라 바빠졌다.

 

 옵티머스가 앞으로 나와 삼각형을 터치했다. “이 점에서는 나도 퍼셉터에게 동의하네. 우리가 뷰포트로 볼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도 이 지도에는 우리가 알 수도 있는 별들이 약간이나마 있을 거야.” 그는 별의 지도가 함선과 가까이 있는 별들을 그들이 볼 수 있을 때까지 천 배, 만 배 확대하며 다시 위치를 잡는 것을 지켜보았다.

 재즈가 빛나는 파란 구를 가리켰다. “이건 좀 다르네요.” 그가 말했다. “터치해 보세요.”

 

 옵티머스 프라임이 터치했고, 지도가 더욱 확대되더니, 7개의 행성이 궤도를 돌 고 있는 뜨거운 노란색 별을 보였다. 그 중 하나가 계속 파랗게 반짝이고 있었다.

 

 “저기로 가라고 말해주는군.” 옵티머스 프라임이 말했다.

 재즈는 냉소적인듯 했다. “그렇게 말하신다면.”

 매트릭스가 옵티머스 안에서 파랗게 표지된 행성을 반짝이면서 혈기를 뽐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라네.” 옵티머스가 답했다. “빈 우주를 떠돌면서 네메시스가 오길 기다릴 텐가?”

 “우리가 저 행성에서 뭘 찾을 지에 따라 다르죠.” 재즈가 말했다. “무엇이 우릴 기다리고 있는지를 알고 나서 다시 한번 제게 물어보시죠.”

 “그것을 알고 싶다면, 행성에 착륙해야겠네. 여기선 알 수 없지 않은가.” 옵티머스가 지적했다.

 

 범블비가 지직거리다가 딸깍이는 소리를 내더니 단어에 가까운 소리의 조합을 만들어냈다. 그게 단어였다면, 아마 “그럼 가 봐요.”라고 들렸을 것이다.

 

 모두가 범블비가 그렇게 말할 것이라고 알고 있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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